휴가철 서점가에 경제·경영서 열풍…베스트셀러 10위권 절반 차지

입력 2020-08-02 17:36   수정 2020-08-03 00:28

여름 휴가철 서점가에서 경제·경영서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휴가철 읽기 좋은 인문학·에세이 관련 도서가 인기를 끌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절반가량이 경제·경영서로 채워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7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쓴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 1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에 경제·경영서 다섯 권이 포진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같은 분야 도서 다섯 권이 모두 10위 안에 포함됐다. 교보문고에서도 경제·경영서가 2~4위를 차지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 특히 경제 유튜브 출연자인 오건영 작가가 국제금융의 흐름을 쉽게 설명하며 투자에 대한 조언을 담은 《부의 대이동》과 재테크 고수로서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인기를 얻은 주언규가 쓴 《킵고잉》 등 유튜버의 책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경제·경영서는 전무했다.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경제·경영서는 《그로스 아이큐》(14위)가 유일했다. 예스24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유럽 도시 기행 1》 《정리하는 뇌》 《역사의 쓸모》 같은 인문학 도서와 《여행의 이유》 같은 에세이가 인기를 끌었고, 경제·경영서는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한 권도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富)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 증가로 휴가철에 때아닌 투자·재테크 관련서 판매 열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최근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경영 분야에서 재테크와 세계 금융 흐름을 예측하는 도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각종 오프라인 강연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재테크 비법과 성공 비결을 정리한 유명 경제·경영 유튜버 매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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